송림초교 주변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도시공사, 임대사업자와 매매계약 체결
내년 상반기 착공·2020년 입주 계획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연계형 재개발·재건축 사업인 인천 동구 송림초교 주변 주거환경개선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사업시행자 인천도시공사가 임대사업자 ㈜스트레튼 알이에게 뉴스테이 1700여세대를 통째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0년 7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4일 동구 송림동에서 공사와 임대사업자간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 임대사업자 관계자,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송림초교 주변 사업은 동구 송림동 185번지 일대 7만2666㎡를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역 지정 후 사업성 저하로 착공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지난 1월 뉴스테이 도입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공사는 이번 계약으로 임대사업자에게 주택 1700여세대를 한 번에 매각한다. 대금은 3300억원에 달한다. 임대사업자는 이 가운데 계약금 500억원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송림초교 주변 사업은 뉴스테이와 연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모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뉴스테이 도입 직후 매매계약까지 빠르게 체결됐기 때문이다.

계획 변경도 겨우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시는 신속한 행정지원이 매매계약 체결을 앞당긴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의 70%도 뉴스테이 도입에 찬성하면서 사업방식도 무난하게 변경된 상태다.

이날 유 시장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인천역 주변 개발을 가속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찬가지로 뉴스테이를 도입한 부평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공사는 임대사업자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 2000억원을 받아 사업비용으로 사용 중에 있다. 현재 시공사 선정 중에 있으며, 하도급 공사의 40% 이상을 인천지역 건설업체에 배정할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