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인천시당 제안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23일 부평 미군기지 반환을 앞당기기 위한 여야민정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더민주 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수 차례의 반납 연기로 10여 년을 애태운 시민들의 허탈감은 극에 달해 있다"며 "여야민정 협의기구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인천시가 지난 19일 주민설명회에서 올해 반환이 예정됐던 부평 미군기지를 2018년 이후에나 반납받을 수 있다면서 연기를 공식화했다"며 "반환을 연기하면서도 환경오염 정화를 논의하는 데에만 2~3년 걸린다고 두루뭉술한 설명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동안 부평 미군기지 공원화가 추진되면서 시민 차원의 기구까지 구성됐지만, 유정복 시장 체제에 들어서면서 소통이 단절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 시장은 미군기지 반납 약속의 이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시민에게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미군, 국방부와 연계돼 반환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 적극적인 소통으로 시민의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