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 수능성적 바닥권

전과목 전국 평균 아래
국어·영어 크게 밑돌아
서울·제주 1·2위 다퉈


인천 2016학년도 수능 성적은 영어와 수학B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 보다 떨어졌다. 특히 국어와 영어는 전국 평균에도 크게 밑돌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인천지역 국어A 1·2등급 점유율은 8.7%, 국어B 9.4%, 수학A 8.2%, 수학B 8.4%, 영어 6.8%로 올해 국어와 수학A 영역에서 많게는 1.1%p 하락했다.

전남이나 강원, 충북 등이 인천처럼 하위권을 맴돌았다.

반면 제주와 서울은 대부분의 과목에서 1~2위를 다퉜다. 국어A 1·2등급 비율은 서울이 14.5%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14.1%로 2등, 대구가 11.7%가 뒤를 이었다.

국어B 역시 서울이 앞섰다. 11.8%로 집계됐으며 광주 11.6%, 대구 11.1%로 3등을 차지했다. 수학A에서 1등은 제주로 13.1%고 2등 서울 13.0%, 3등 광주 12.2% 순서였다.

수학B는 제주 18.0%, 서울 17.3%, 광주 16.1% 순으로 1·2등급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어 영역 1·2등급 비율도 14%로 높았고 광주 12.2%, 대구 11.6%가 뒤를 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대부분 영역에서 여학생의 성적이 높고,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 대도시 지역의 성적이 높았다고 올해 수능 결과를 분석했다.

또 수능 응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니 ▲부모(가족)와 대화 시간이 많고 ▲학교에서 친구와의 관계가 좋은 학생 비율이 높거나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교과서 등을 이용해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수능 성적이 높았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의 수능 성적이 저조하지만 점차 수능의 대학진학 비중이 낮아지고 있어 입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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