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졌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백골 시신에서 검출한 유전자(DNA)를 DNA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한 결과 일치하는 정보가 없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통보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1시4분쯤 부평구 청천동 한 공장 외부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 콘크리트 바닥 40㎝ 아래에서 나이나 성별을 추정할 수 없을 정도로 백골화가 진행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주변에선 옷가지나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에서도 두개골 함몰이나 골절이 없어 경찰은 정확한 사인이나 사망 시기 등을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근처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살고 있는 만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