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PPL상품 수출촉진 TF' 발족·중기 지원체계 구축
市, 드라마·영화촬영지 통한 홍보 효과 실감 … 주력·개발중

인천 소비재 기업들의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해외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PPL상품 수출촉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PPL에 적용할 콘텐츠 선정부터 기업 매칭, 사후 마케팅에 이르는 중소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최근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를 통한 홍보 효과를 실감하며 한류 콘텐츠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인 송도 석산과 인천대 등은 이미 중국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꼽히고 있으며, '태양의 후예' 배경으로 노출된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는 한류 관광 콘텐츠로 개발 중이다.

정부가 이번에 발족하는 'PPL 상품 수출 촉진 TF'는 소비재 기업이 간접광고 전략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TF는 제작 예정인 드라마와 영화 등을 중심으로 간접광고 효과가 기대되는 한류 콘텐츠를 분기별로 선정하고, 콘텐츠 제작사와 소비재 기업간 분기별 매칭 데이를 열어 간접광고 마케팅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산업부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광고비용의 50%가량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 등에 간접광고 전용관을 구성하고 현지 시청자가 콘텐츠에 노출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재 기업이 한류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등과 적극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와 소비재, 관광 수출액 추정치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61억 6000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증가율인 2.3%를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