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모니 … 환자에 위로 됐으면"

사람들의 눈을 밝게 해 주듯이, 한길안과병원이 환자들의 귀를 행복하게 해 줬다.

지난 달 28일, 한길안과병원 1층 로비에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부평구립여성합창단이 '찾아가는 음악회' 공연을 펼친 것. '바람 부는 날에는',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꽃밭에서' 등의 합창곡이 울려퍼졌고 병원을 찾은 환자는 물론이고 지나가던 사람들까지 병원 안으로 들어와 음악을 감상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진료 받고 난 후에 수납하려고 기다리는데, 노래가 들리니까 덜 지루하고 좋았다", "아픈 눈도 고치고 좋은 노래도 듣고, 이런 행사가 자주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부평구립여성합창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이다.

음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청아한 노랫소리를 들려주는 공연 서비스다. 이번 공연 역시 '로비 음악회', '명사 초청 강연', '건강 강연' 등 지역주민을 위해 지속적으로 문화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한길안과병원과 의기투합하여 이뤄졌다. 한길안과병원에선 지난해 12월에도 한길안과병원 로비에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홍성옥 합창단장은 "우리 노래가 눈이 아픈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힘내서 합창했다"며 "관객들의 호응이 좋아 뿌듯하다. 다음 공연도 열심히 준비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민 한길안과병원 기획팀장은 "병원을 찾은 분들이 즐겁게 참여해 주신 덕분에 기획한 보람을 느낀다"며 "로비 음악회 외에도 5월에는 김난도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