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계류장·활주로 위치한 외곽에서 3분만에 검거


인천공항 활주로 지역의 외곽 울타리(시멘트 담벼락)으로 불법 침입을 시도한 이집트 국적의 40대 남성이 보안경비대원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54분쯤 1번 활주로 남단 외곽에 설치된 보안장비가 불법 침입을 감지하면서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TCC)이 경비대원을 긴급 출동시켜 이집트인 M(41)씨를 검거했다.

TCC가 외부인 침입을 신속하게 전파해 3분만에 경비대원이 출동해 M씨를 붙잡았다.

국정원과 경찰, 인천공항공사 등 보안관련 기관들이 M씨에 대한 합동심문을 벌인 결과 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M씨는 지난 2월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주한 이집트대사관에 신병을 인도해 조만간 출국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지고 잇다.

M씨가 침입을 시도한 곳은 항공기 계류장과 활주로가 위치해 외부인들의 접근이 철저하게 차단된 보안구역이다.

인천공항 외곽 울타리 경계벽에는 철조망과 경비센서, 장력장치 등 첨단 보안장비가 설치돼 3중으로 삼업하게 보안경비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경찰대는 경찰특공대와 기동대를 투입해 24시간 테러 예방, 출·입국장에 정복 경찰관 배치, 여객터미널의 질서유지와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8일부터 중국 노동절 연휴와 일본의 골든위크를 맞아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보안 및 대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인천공항공사도 여객 서비스 및 수하물처리, 운항안전, 항공보안처 등 관련부서 직원들에게 비상 상황에 대비한 특별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