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황금연휴 혜택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이미 대부분 학교가 5월6일을 재량휴업으로 지정하고 있어 가급적 근로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나흘 연휴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오는 5월6일 0~24시 하루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 경유 차량은 진·출입 일자와 상관없이 통행료가 면제된다.

5월5일 24시 이전에 유료도로에 진입한 차량이 6일 톨게이트에 진출하면 통행료가 없다. 6일에 유료도로에 진입한 차량이 7일 0시 이후 톨게이트로 진출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열차의 경우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3인 이상 가족 단위 이용 시 전 구간에 걸쳐 운임의 2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5월5~8일 나흘 간의 연휴기간 동안 4대 고궁·종묘·조선왕릉 및 과학관·휴양림·수목원 등도 무료 개방한다.

또 정부는 어린이날에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는 한편 임시공휴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공기업·공공기관의 운동장·강당 등 연수시설도 무료로 개방한다. 이용 정보는 문체부 홈페이지(http://spring.visitkorea.or.kr) 등에 일괄 게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임시공휴일과 연계한 연휴를 국민들이 최대한 활용하도록 경제단체 및 대기업에 협력사 납기 연장 등의 협조를 유도하는 한편 학원총연합회 등에도 임시휴강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임시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근로자나 맞벌이부부 등을 위해 초등돌봄교실 운영, 어린이집 당번교사 배치,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시행해 이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현구 기자 h15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