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율 전국평균 미달

파주경찰서가 5년간 처리하지 못한 형사 미제사건이 5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형사사건의 검거율도 전국 평균 수치보다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파주경찰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부터 올해 3월까지 1만8186건의 형사사건 발생해 5102건의 사건이 현재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미제사건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1년 3623건이 발생해 907건(25%)이 처리되지 못했으며 2012년은 3442건에 1062건(31%), 2013년 3303건에 1134건(34%), 2014년 3462건에 934건(27%), 2015년 3486건에 998건(29%)이 미제사건으로 남는 등 해마다 1000여건의 형사사건이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또 파주경찰의 주요강력범죄 검거율도 전국 평균치에도 못 미쳤다.

경찰청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밝힌 전국 강력범죄(강도, 강간, 살인, 절도, 폭력, 강제추행)는 평균 80~99%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파주서는 61~75%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미제사건 수치를 접한 한 시민은 "미제사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범인들이 아직도 거리를 활개하고 있다는 것으로 경찰은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범인을 검거해야 할 것"이라고 경찰의 노력을 주문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파주서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경찰서가 미제사건을 보유하고 있고 비록 5000건이라고 해도 많은 수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비중있는 사건을 위주로 수사가 진행되다 보니 미제사건이 발생한 것이며 단순절도나 수배중인 사건이다"고 말했다.

또 "파주서의 검거율이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며 형사들이 많은 회의를 거쳐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에 있으니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