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는 최근 튤립이 만개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백령면 진촌지구 내 31만㎡에 밀·보리·지면패랭이·튤립 등 경관작물을 심어 탐방로와 쉼터를 조성했다.

탐방로를 찾는 관광객에게 따뜻한 봄 정취를 느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백령도 진촌지구 간척지는 튤립에 이어 5~6월에는 밀·보리밭의 아름다운 푸른 물결, 7~8월은 여름을 알리는 네마장황, 수단그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매년 9~11월은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황화 코스모스, 국화 등을 볼 수 있다.

옹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는 백령도로 만들겠다"며 "간척지에 다양한 경관 작물을 재배해 사계절 아름다운 백령도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