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作 '박지원, 열하로 배낭여행 가다'·윤정모作 '봉선화가 필 무렵' 2권 선정
▲ 계양구는 지난 26일 '올해의 책 선포식'을 개최하고 '한 도시 한 책 읽기' 시작을 알렸다.

인천 계양구 주민들이 김경윤 작가의 <박지원, 열하로 배낭여행 가다>와 윤정모 작가의 <봉선화가 필 무렵>을 올해의 책으로 뽑았다.

구는 지난 3월 도서관, 문인협회 등 전문가들의 추천과 구민 투표, 올해의 책 선정위원회 심의 등의 단계를 거쳐 2권을 최종 선정했다.

구민들은 구청과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설문, 도서관과 동주민센터에서 서면설문에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는 온라인 233명, 오프라인 1270명으로 총 1503명의 구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책을 선정하면서 구는 ▲내용의 깊이와 폭이 대상의 연령 수준에 알맞는지 ▲내용이 주제와 맞게 논리적으로 기술되어 있는지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작가와의 만남, 토론회, 도서관 문화프로그램 등)과 연계가 가능한 도서인지 등을 선정기준으로 뒀다.

주민들의 손으로 뽑은 올해의 책은 지난 26일 개최된 선포식을 통해 소개됐다.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구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민 독서운동인 '한 도시 한 책 읽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올해의 책 선포를 시작으로 독서릴레이 첫 주자 도서 전달, 판소리 앙상블 '모'의 축하공연, 김경윤 작가의 인문학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윤 작가는 '박지원의 자유와 행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으며 박지원이 꿈꾸던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무엇이었는지를 그의 삶과 글을 통해 알아보는 인문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선포식에 참석한 김상길 계양부구청장은 "올해의 책을 통해 전 구민이 생각과 느낌을 함께 나누는 문화적 공유를 통해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16년 구민 한 책 읽기 사업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양구는 올해의 책을 주제로 독서릴레이, 독서토론, 독서골든벨 등 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연중 다양한 독서진흥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