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우수 IT 기술 배운 졸업생 '차세대 리더'로 자리 잡을 것

"IUT 졸업생들은 이 나라의 IT분야 리더가 될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인 셰르마토프 총장은 1977년생이다. 40세의 젊은 나이에 대학 총장에 오른 그는 미국 예일대학에서 공부했다.

20대에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제1 부총리 보좌관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친 그를 우즈벡 카리모프 대통령이 IUT초대 총장으로 임명했다.

"2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대학이 벌써 학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즈벡에서 흔치 않은 교육 수준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떠오른 것이지요."

셰르마토프 총장은 우즈벡 정부가 IT분야를 중점 육성하는 데 지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이중 내륙국가에요. 최소한 2개 국가를 거쳐야 바다로 나갈 수 있죠. 수출, 수입 등 무역에 불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수출로 출구를 찾은 것입니다. IT분야야 말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국가 경쟁력인 셈이죠."

그는 IUT를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IT 기술을 배우는 한편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에 장기적으로는 IUT를 종합대학으로 확대하고 싶습니다. IUT가 한-우 협력의 상징이 됐으면 합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