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가 오는 2019년까지 구급 인력을 보강해 섬 지역에서 1인 구급차를 없애고 2인 근무 체제를 갖춘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서 1인 구급차가 운영되는 섬은 연평도와 덕적도, 대청도, 교동도 등 8개다.

혼자 구급차를 몰다 보니 환자 생사가 걸린 '골든타임'에도 현장 응급조치보다는 환자 이송 업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게 소방본부 설명이다.

1인 구급차 근무 대원은 주로 응급환자를 섬 내 보건지소로 이송하거나 헬기 이송을 위해 헬기장까지 이송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최근 3년간 8개 섬의 구급출동 건수는 총 1338건이다.

소방본부는 관계자는 "구급차 2인 체제로 전환하면 환자 이송 중에도 다른 한 명이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 더욱 충실한 구급 활동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