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아트플랫폼 일대 … 매월 첫째주 토요일 '색다른 플리마켓'

'있을 건 다 있는 만국시장'이 오는 5월7일부터 매월 첫째주 토요일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열린다.

'만국시장'은 인천문화재단, 인천영상위원회, 요일가게, 글라스톤베리 인천이 함께 진행하는 플리마켓으로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뒤편에 자리 잡은 자유공원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 기획했다.

자유공원은 1888년 만국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구한말, 외국 문물과 다양한 사람들이 조선으로 들어오는 통로였던 제물포항의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으로 인해 인천은 개항의 중심지, 다문화, 이주, 변화 등을 상징하는 지역이 됐다.

'만국시장'은 기존의 플리마켓들과 조금은 색다른 형태로 진행된다.

한 달에 한 번 특색 있는 테마로 예술창작, 나눔, 생활이 함께 어우러져 열리는 '별난마켓',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뮤지션을 만날 수 있는 '만국음악살롱',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은 영화를 상영하는 '별별극장'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5월의 주제는 '초록(草綠)-꽃놀이야'로 봄날의 싱그러움과 상쾌함을 담았다. 그림, 사진, 화분, 과일음료, 나무도마 등 초록과 봄을 연상시킬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미 20팀 이상의 개성 넘치는 셀러들이 각자의 아이템을 준비하고 시민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만국음악살롱'에는 6인조 컨트리밴드 '컨트리공방',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홍혜주, 다양하고 대중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는 밴드 '미인' 등 세 팀이 무대에 오른다.

'만국시장-별별극장'에서는 소꿉친구 남녀 6명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상영과 '별별씨네마'의 특별한 큐레이터가 전하는 영화 해설을 만날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만국시장은 지역의 유관기관과 문화공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행사"라며 "영화와 공연, 장터와 체험프로그램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인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만국시장'은 오는 10월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총 6회에 걸쳐 열리며 비가 와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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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