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고등학생 수십여명이 패싸움을 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인근 2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생일을 축하하며 때리는 이른바 '생일빵'을 하다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고 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19일 인천 연수경찰서 송도지구대에 따르면 18일 밤 10시22분쯤 한 주민이 "중부해양경비 안전본부(옛 해양경찰청) 근처에서 학생 수십여 명이 패싸움을 하는 것 같다"며 신고전화를 걸었다.
이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2번이나 더 접수됐다.
경찰이 곧장 현장에 출동했으나, 학생 대부분은 이미 달아난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인근 2개 고등학교 학생들로 현장에 생일 케잌이 있는 걸로 봐서 축하파티를 하다 싸움이 난 걸로 보고 있다"며 "맞았다는 학생 진술이 있었다. 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을 차례로 불러 집단 패싸움을 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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