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성 작가 강의노트 정리 … 소설~기사쓰기 방식 소개
▲ <인생을 바꾸는 글쓰기>
안재성
목선재
272쪽, 1만3000원

<인생을 바꾸는 글쓰기>(목선재·272쪽)는 1989년 장편소설 <파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0권 넘는 책을 펴낸 안재성 작가가 자신의 강의노트를 정리한 책이다.

여러 장르의 글쓰기를 지도했던 그는 자신의 경험과 풍부한 예시를 통해 쉬우면서도 편안하고 즐거운 글쓰기 방식을 알려준다.

소설 창작에 비중을 두면서 동시에 시나 수필, 나아가 르포나 인물평과 같은 기사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식의 글쓰기를 아우르고 있는 이 책의 주제는 '독자는 어떤 글에서 감동받고 공감을 느끼는가?'이다.

이같은 질문에 책은 '어떤 글을 쓰든 문학적 향기를 느끼게 하라'고 자문자답한다.

글쓰기에 문학적 향기를 부여하기 위해 저자는 특히 묘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미지 사용법과 구성, 문체에 이르기까지, 문학의 각 세부 요소들을 마치 독자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듯 친근한 어투로 차근차근 풀어내고 있기도 하다.

개별 주제와 관련해 작가 자신이 인상 깊게 읽었던 명작들의 예문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작가는 제목에서부터 사건의 구성, 호흡의 조절, 문체의 흐름까지, 일체의 요소들을 총괄적으로 설명하며 이미지로 소통하고 단정하고 생생한 묘사를 할 때 글쓰기는 저자의 인생을 바꾸고 독자의 인생을 바꾼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의 글에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믿어야 한다 치유의 글쓰기를 제안한다.

안재성 작가는 "글쓰기는 당신의 기억 속에 갇혀 있던 즐겁고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세상 속으로 풀어놓는 작업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무거운 기억들과 생각을 종이 위에 내려놓음으로써 글쓰기는 비로소 당신의 삶을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문학적 향기를 품은 글쓰기는 당신의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고 말한다. 1만3000원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