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감독 박석영 · 배우 정하담 초대

인천 남구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제10회 영화공간주안 시네마토크'를 진행한다.

시네마토크는 영화 상영 후 감독, 배우, 전문가 등을 초청해 영화의 기획 의도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영화공간주안의 열 번째 시네마토크 초대 손님은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스틸 플라워'의 박석영 감독과 정하담 배우이다.

'스틸 플라워'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물한 살 고아 소녀 하담이 겪는 일주일의 여정을 보여준다.

추운 겨울 거리에서 홀로 살아가며 버려진 집을 은신처 삼아 쪽 잠을 자야하는 어려움 속에서 탭댄스를 추면서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하담의 모습을 그렸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이자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으로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하담 배우는 박석영 감독의 전작인 가출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들꽃'으로 데뷔했다. '검은 사제들'에서 소머리를 등에 지고 나와 굿을 하던 영주무당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데뷔 1년 만에 '스틸 플라워'로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연기력과 매력적인 외모를 소유한 정하담은 현재 독립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공간주안 관계자는 "시네마토크는 영화를 직접 만든 감독과 관객들이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라며 "이번 시네마토크에서는 박석영 감독과 정하담 배우와 함께 영화 속 연출,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관객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람료 8000원 (청소년,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5000원) 032-427-6777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