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5억 → 2015년 89억 매년 줄어 … 후원회원은 꾸준히↑

경기지역 적십자회비 모금액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경기도지역 적십자회비는 지난해까지 한 가구에 8000원이었다. 전국 지역마다 조금씩 금액이 달랐지만, 올해부터 1만원으로 전국이 똑같이 적용된다.

12일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2012년 105억1900만원이던 모금액은 2013년 101억3700만 원으로 3억 8000만원이 줄어든다.

이후 2014년 102억2200만원으로 잠시 증가하는가 싶더니 2015년 89억 4000만원으로 급감한다. 올해도 4월1일 현재 87억 5300만원으로 작년보다 줄었다.

올해 목표액 90억 원의 97%가량을 달성한 액수로, 전체 시도 가운데 경기도 모금액이 가장 많다는 점이 적십자사 경기지사에는 그나마 위안이 된다.

적십자사 모금은 연중 캠페인이 진행되지만, 전년도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가집중 모금기간이어서 일 년 전체 모금액의 대부분을 이 기간에 모은다.

적십자사는 국민들의 오해를 줄이고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강조하고자 올해부터 4차에 걸친 모금 활동을 2차례로 줄였다.

대한적십자사 정기후원은 기본 3만원을 권장하고 있으나 개인에 따라 연간 5천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의 재원전략팀 손민성 대리는 "이제는 국민이 모두 적십자사 성금은 안내도 된다고 알고 계시다. 그래서 일반회비 모금부분이 줄어 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적십자 회비는 준조세가 아니라 국민이 자발적으로 내는 성금이고, 모금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부분을 국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회비모금액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정기후원회원은 해마다 그 수와 후원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회원수는 2012년 2만8984명에서 2013년 3만1606명, 2014년 3만3815명, 2015년 3만4267명, 올해 4월 1일 현재 3만4737명으로 늘었다.

후원금액도 2012년 15억8500만원, 2013년 22억8800만원, 2014년 30억5700만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