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公 400억9166만원 흑자
교통公 636억8023만원 적자

도시公 '918억원 영업외 비용 감소' 이익 원인
교통公, 대중교통 운영 특성상 예년추세 비슷

인천도시공사가 지난해 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공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적자를 이어갔다.

12일 각 공기업이 확정한 지난해 결산을 살펴본 결과, 도시공사는 지난 2014년과 마찬가지로 흑자 추세를 이어가 당기순이익 400억9166만원을 기록했다.

도시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용지매출 7657억원, 주택판매 2679억원 등 총 1조587억9454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영업외 비용이 전년도 2380억원에서 지난해 1462억원으로 크게 줄어 이익이 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에는 땅을 싸게 팔면서 69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영업외 비용을 크게 키웠었다.

이 밖에 잡손실도 355억7058만원에서 7403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부채는 8조981억원에서 7조3793억원으로 7188억원 낮아졌다.

유동부채가 3조9896억원에서 2조7819억원으로 줄어든 결과다. 도시공사는 지속적인 토지매각으로 금융부채가 크게 줄었으며, 영종하늘도시·구월아시아드·청라12·송도RC4 등 매각 토지의 선수금(영업부채)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도 281%에서 28%포인트 줄어든 253%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도시공사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등을 개발하는 미단시티개발㈜에 3372억원의 보증을 서고 있었다.

이 밖의 채무보증으로는 도화지구 임대주택사업에서 국민주택기금의 손실이 날 경우에 발생하는 주식 매수 의무 255억원,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한 예금 100억2900만원, 토지매매거래 잔금 약속어음 35억2200만원 등이 있었다.

교통공사는 예년과 비슷한 추세를 이어갔다. 매출액과 매출원가는 각각 1350억8744만원, 2187억4056만원이다. 교통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등 대중교통을 운영한다는 특성상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636억8023만원이다.

교통공사의 부채 총액은 2850억9865만원에서 1558억3461만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4년 미지급 법인세 974억5309만원이 지난해부터 부채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대안사업 추진에 따라 차량 26억9900만원을 자산에서 폐기처리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