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을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양 동안을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공천을 받은 박광진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고 더불어 민주당 이정국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두 후보는 29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후보는 "공천을 받고도 후보 등록을 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나, 역사의 죄를 지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 후보 지지를 결심했다"며 "안양을 지역은 5% 내외의 득표율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곳으로 일여다야 구도로는 야권 호부에게 승산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후보는 중앙당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대표가 개별적 단일화는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지난 25일 당과 협의 없이 다른 당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경우 제명을 포함해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박 전 후보는 "출마 포기자가 너무 많이 나올 것에 대비한 경고성 발언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