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 대만전 … 4대 1 승 견인
인천유나이티드, SNS 알리며 축하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쯔엉(21·베트남·사진)이 베트남 국가대표가 되어 뛴 A매치 데뷔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쯔엉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선발로 나와 팀의 3번째, 4번째 골을 잇따라 어시스트하며 4대 1 대승을 이끌었다.

등번호 6번을 달고 중원을 누빈 쯔엉은 2대 1로 앞서던 전반 42분 절묘한 로빙패스로 동료 반또앙의 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쯔엉이 날카롭게 찔러준 공을 동료 레콩빈이 골로 연결했다.

쯔엉은 경기 후 현지 언론으로부터 평점 9점을 받으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쯔엉은 경기 후 "대표팀 합류 직전 김도훈 감독님이 나를 따로 불러 성공적인 A매치 데뷔를 성원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앞서 인천 구단은 쯔엉의 A대표 발탁 소식을 SNS를 통해 알리며 함께 기뻐했다.

지난해 12월 인천에 입단한 베트남 출신 1호 K리거 쯔엉은 아스날, JMG, HAGL 구단의 합작 유소년 아카데미인 HAGL-아스날 JMG 아카데미에서 집중적으로 축구수업을 받았다.

베트남의 국민적 성원을 받는 탑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인천으로 이적하기 전 베트남을 대표해 U-23 챔피언십에 나서는 등 촉망을 받았고,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혀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베트남은 이날 대만전 승리에도 불구, 2승1무2패의 기록으로 최종예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베트남은 오는 29일 이라크와 2차예선 6차전을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