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차 투자심사위] 상상플랫폼 등 12개 사업 확정

인천시가 오는 2021년까지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에 총 49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상플랫폼 조성을 비롯한 12개 사업도 최종 확정했다.

인천시는 1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6년 제1차 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에 조건부 추진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향후 안건을 제출할 때 사업비 비율과 가용재원을 비교하는 표를 첨부하라는 조건을 걸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24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90억원, 2018년 177억원, 2019년 172억원, 2020년 15억원, 2021년 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정부와 시가 정확하게 반씩 부담한다.

시는 전체 예산대비 사업비 비율이 0.03%~0.36% 수준이라 재정 운영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별 투자규모는 상상플랫폼 265억원, 우회고가 정비 100억원,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13억원, 배다리 우각로 근대문화길 14억원, 월미전망대 명소화 6억원, 도시재생대학 운영 6억원, 도시재생코디네이터 및 마을활동가 양성 12억원 등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개항창조도시 사업은 절차상 큰 하자 없이 무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거의 없었다"며 "절차를 갖췄으니 문제없이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는 군·구가 내놓은 안건도 심의했다. 연안동 주민센터 신축·남구 국민체육센터 건립·마니산(상방지구) 관광지 주차장 확충 안건은 각각 조건부 추진 결정이 내려졌다. 소래샛길 일원 체육시설 조성사업은 심사 결과 적정 판정을 받았다.

한편 투자심사위원회는 일정규모 이상의 신규 투자사업을 벌이기에 앞서 사업 타당성을 따지는 절차 중 하나다. 시가 진행하는 위원회에서는 총 사업비 40억~2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사업을 심시하고 있다. 사업비가 200억원을 넘어가면 정부로부터 심사를 받아야 한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