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본부 이전 저지·아파트 관리비 인하 등 총선 출마자에 전달

인천 연수구 원로들이 총선 출마자들에게 선거공약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연수원로모임은 11일 인천라마다호텔에서 정례회를 열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연수구 후보자들을 상대로 선거공약요구서를 발표했다.

원로모임은 해경본부 이전을 강력하게 저지하라고 첫 번째로 요구했다.

이어 지역내 아파트 관리비를 비교 분석해 대폭 인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과 송도지역을 특별자치구로 승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동춘동과 옥련동에 있는 군부대 사격장 등을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또 송도 글로벌캠퍼스타운에 러시아 국립음악대와 중국 북경대나 청화대를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로모임은 지역 현안 이외에도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등 6대 특권을 자진해서 포기하라고 언급했다.

이날 연수구에서 출마예정인 예비후보들이 대부분 참석해 요구사항을 전달 받았다.

신원철 연수원로모임 회장은 "여야를 불문하고 예비후보자들이 많은 공약들을 발표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어 신뢰성에 의문이 들었다"며 "지역에서 절실히 해결이 필요한 현안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