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얼리고등학교' 변경
금은세공 분야 강조 … 내달 1일 적용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천에 있는 귀금속 특성화고 한진고등학교가 올해 새학기부터 '한국주얼리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금은세공 분야를 강조하기로 했다.

한진고등학교는 교명변경 절차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진고는 지난 1999년 전국서 최초로 인천 서구 백석동에 금은세공 특성화 고등학교로 개교했다.

금은세공과, 보석감정 감별과, 귀금속세공과, 보석디자인과 등의 학과로 운영돼 지금까지 전국 유일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전교생이 졸업 시까지 1인 2개 이상의 귀금속관련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귀금속 가공 기능사와 보석감정사, 주얼리코디네이터를 배출했다.

이를 위해 1학년 때 줄질과 톱질로 기초과정을 배우고 2학년부터 보석 감정과 감별을 포함한 장신구 제작을 거쳐 3학년 때는 다이아몬드 감정, 귀금속공예의 심화과정을 익힌다.

학교는 금은세공 특성화교를 교명에 드러내기 위해 '한국주얼리고등학교'로 결정했다. 인천시교육청 승인을 받아 오는 3월1일부터 변경된 이름이 적용된다.

학교는 매년 전국단위에서 1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주얼리고등학교 관계자는 "졸업생들이 서울 종로를 비롯한 금은세공 업계나 백화점과 주얼리 매장에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명과 함께 귀금속 전문 학교로 더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