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희 올휴먼엠코리아 대표이사 인터뷰

前새누리시당 공천관리위 외부위원 … 공천심사 중요성 역설
중기 경영자문 활성방안 계획 … 기업 재무제표 건전화 주력


"정치·경제·교육 등 사회 전 분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체계적인 제도화가 필요한데 이는 정치권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좋은 정치인을 뽑는 게 중요하죠"

2014년 6·4지방선거·2015년 10·28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외부위원을 역임했던 신경희(47·사진) ㈜올휴먼엠코리아 대표이사는 오는 4·13 총선을 염두 해 둔 듯 여야를 떠나 각 당에서는 역량 있는 후보들을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 대표는 이를 위해 각 당 차원에서 실시하는 공천 심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신 대표는 "후보 선정을 위한 공천심사는 꼭 필요한 일"이라며 "각 당에서는 좋은, 역량 있는 후보 배출을 위해 최대한 후보를 걸러야 한다"고 밝혔다.

당 차원에서 후보를 선별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을 꼼꼼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대표는 "일반 기업에서도 직원을 뽑을 때 보통 세 차례가량 면접을 보는데 하물며 시민을 위해 정치인을 채용하는 중간과정이 엄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수차례에 걸친 면접을 통해 후보들의 생각, 신념, 앞으로의 활동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을 향해서 "정치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정치에 대한 소신이 있어야 한다. 절대 '물 타기'로 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정치를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또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은 "어리다고, 스타여서, 여성이어서 혜택을 받고 하는 정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대한 마인드가 없으신 분들은 (정치를)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래서 각 당들은 후보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거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정치는 비즈니스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도 수익을 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 대표는 "기업이 금전적 수익을 내는 것처럼 정치 또한 무형의 가치를 창출해내는 직업"이라며 "오랫동안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관, 이른바 비즈니스 마인드가 정치에 접목될 경우 우리나라 정치는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 대표는 인천지역의 제조업체 등 중소기업을 상대로 경영자문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계획 중이다.

신 대표가 운영하는 올휴먼엠코리아는 기업 재무제표 건전화를 위한 특허자본화, 마케팅 등 중소기업들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또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특허자본화란 회사의 재무 컨디션을 좋게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해당 기업이 갖고 있는 특허에 대한 가치 평가를 통해 자본화를 시킨 뒤 기업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을 말한다.

신 대표는 "아직 생소하게 인식되는 '특허자본화'의 경우 인천에서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라며 "그러나 인천은 인구 300만을 육박하는 제2의 경제도시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있어 앞으로 특허자본화를 바탕으로 한 경영컨설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