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준비를 하려고 논에 불을 놓던 노인 2명이 불길에 휩싸여 잇따라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후 4시쯤 쯤주시 광주시 남종면의 심모(78)씨의 논에서 불이 나 심씨가 숨지고, 논 1600여㎡가 모두 탔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심씨는 숨지기 전인 이날 오후 2시쯤 영농 준비를 하기 위해 자신의 논에 불을 놓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한 바람이 불어 갑자기 불이 번지면서 심씨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후 2시 30분쯤 오산시의 한 논에서도 엄모(82)씨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엄씨의 논 3300㎡를 태운 뒤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