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 발표
걸포지구-완정역 7.24㎞
인천시 검토 8개 노선중세번째
우선사업 대상에

김포시 걸포지구(김포도시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역 연결 노선이 인천시가 검토 중인 도시철도망 가운데 가장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3일 발표한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이 노선은 서울 7호선 석남에서 공항철도(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 노선을 제치고 B/C 1.36으로 인천시가 연장을 검토 중인 인천도시철도 노선 가운데 경제성이 가장 높았다.

이에따라 인천시가 검토 중인 신규 요구 8개 노선 중 하나인 이 노선은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에 이어 세 번째 우선 사업 대상에 오르게 됐다.

총연장 7.24㎞에 5개의 정거장을 두게 되는 이 연결노선 총사업비는 6469억원으로 인천시는 재정사업으로 오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접근성과 KTX 이용이 수월해져 전체적인 김포지역 교통여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요구 노선으로 이 노선과 함께 검토 대상에 올랐던 인천1호선 검단신도시에서 김포도시철도 장기지구 연결노선도 경제성 0.63으로 우선 사업대상에는 오르지는 못했지만 우선순위 1위 후보노선에 올랐다.

5.85㎞ 연장 노선에 3개 정류소를 두는 이 노선은 711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시는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해 2014년 10월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 7개 기존노선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김포도시철도 연장 등 8개 신규 요구 노선 등 15개 노선을 대상으로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지난달 국토교통부 사전협의에 이어 지난 3일 공청회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

이 구상안은 전문 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 및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지하철 1, 2호선의 김포 연장안은 2014년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 된 홍철호 국회의원의 요구를 유정복 인천시장이 받아들여 신규 요구 노선으로 용역에 반영됐다.

홍 철호의원은 유정복 당시 국회의원인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권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