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첫 60만1212명
수원·고양시 등 이어 8위
대규모 택지개발 등 영향
지난해 순유입 도내 최다


화성시의 주민등록인구가 6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경기도 인구 및 세대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화성시 주민등록인구는 남자 31만233명, 여자 29만979명 등 모두 60만1212명으로 집계됐다. 화성시 주민등록인구가 6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59만6525명에서 한달 사이 4687명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안양시 주민등록인구는 59만7789명에서 59만7805명으로 16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화성시 주민등록인구가 안양시를 추월하며 3407명 많아졌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118만5196명), 고양시(102만8237명), 용인시(97만5968명), 성남시(97만3744명), 부천시(84만9064명), 안산시(69만6934명), 남양주시(65만5512명)에 이어 8위에 올랐다.

통계청 국내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화성시의 순유입 인구(전입에서 전출을 뺀 인구)는 5만669명으로 도내 시·군 중에 최다였다.

이는 순유입 인구 2∼4위인 하남시(1만7145명), 고양시(1만6746명), 남양주시(1만3853명)의 2.9∼3.6배에 달하는 수치다.

도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며 화성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안양시는 도시개발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인구가 정체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0년 화성시의 계획인구는 110만명이다.


/화성=이상필 기자 splee10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