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현장 13명 구조 '의인 소방관'

경복대학교 간호학과 출신인 진옥진 동문이 '2015 올해의 전문대학인상'을 수여했다.

10일 경복대에 따르면 진씨는 2012년 특수경력직 특별채용으로 소방관에 임용, 의정부소방서에서 근무할 당시 지난해 1월10일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사건 때 화재현장에서 13명의 생명을 구조해 '의인'으로 화제의 인물이 됐다.

진씨는 당시 사고 건물에 입주해 살고 있으면서 화재 당시 침착한 상황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주민들을 안전한 옆 건물로 이동시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몰려 자칫 질식사할 수 있었던 위기에서 생명을 구해냈다.

이후 그는 청와대 국가혁신 업무보고에 초청되기도 했으며, '경복궁 명예 수문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진옥진씨는 "학벌에 대한 편견을 깨고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의미 있고 큰 일을 해 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국민의 재산과 인명구조를 위해 소방관 역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