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초저온, 평택 오성외투단지 입주 예정…600여개 일자리 창출 기대

경기도가 추진하는 '슈퍼맨 펀드 2호'에 외국인 투자기업이 70억원을 출자했다. 슈퍼맨 펀드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되는 자금으로, 외투기업이 출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도에 따르면, 평택 오성외투단지에 입주 예정인 ㈜유진초저온이 '경기도 슈퍼맨 펀드 2호'에 70억원을 출자했다. 유진초저온은 향후 3년에 걸쳐 70억원을 분할 납부한다.

㈜유진초저온은 국내 투자사인 유진그룹과 미국 기관투자사인 EMP 벨스타(Belstar), 대만 유안타 증권의 합작회사로 올해 안으로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물류창고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 물류창고는 버려지는 LNG 냉열가스와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완전 자립형 물류창고로 농수산물 가공 등에 6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5억 달러(직접투자 3억3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서 양측은 투자 약속 외에 '경기도내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슈퍼맨펀드 2호는 청년 창업 붐 조성과 창업생태계 확산,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등을 위해 도가 추진 중인 사업으로 200억원 조성이 목표다.

한편, 도는 지난해 7월 슈퍼맨 펀드 1호 조성을 마치고 조합결성 총회를 가졌다. DSC인베스트먼트사가 자금 운용을 맡고 있으며 경기도 50억원, 운용사 20억원, 농협은행 50억원, 신한은행 30억원, 기타 50억원 등 200억원을 조성했다. 현재 5개사에 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