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인천대교 경유 '94개노선·2381회 운행'
이달 설계용역 완료 … 여론 수렴 후 추가 예정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시내버스들이 인근 대중교통과 연계될 수 있도록 환승정류장 설치가 추진된다.

영종대교 경유 노선은 '검암역'이, 인천대교는 '송도 1교'가 우선 검토 중으로 시민 여론을 수렴해 추가 설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운행버스에 대한 환승정류장 설치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인천공항 운행버스의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경유 구간에 환승정류장을 조성해 주변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인천공항 운행버스 현황 조사를 했다.

영종대교 경유선은 서울 28개 1127회, 경기 14개 329회, 기타 12개 200회 등으로 모두 54개 노선 1656회가 운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대교를 오가는 운행버스는 서울 1개 33회, 경기 14개 416회, 기타 25개 276회 등 총 40개 노선 725회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접근로인 영종·인천대교 운행버스가 모두 94개 노선 2381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환승정류장 설치 여부에 관한 설계용역에 착수하는 한편 시민 여론을 수렴한 뒤 영종·인천대교 운행버스의 적정 환승정류장을 찾을 계획이다.

시가 예상하는 환승정류장은 영종대교의 경우 검암역이, 인천대교는 송도 1교이다.

여기에 계양역과 인천캠퍼스역 주변 등지에 대한 환승정류장 설치 여론도 접수했다.

시는 이달 중 설계용역을 마치고 5월쯤 제 3차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2017~2021년)에 반영과 국·시비 지원 요청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7월에 공사를 시작해 12월부터는 환승정류장이 본격 운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환승정류장에는 쉘터, 연결계단, 옹벽, 기타 안전시설 등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 운행버스에 대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영종·인천대교 접근 전 환승정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며 "시민이 원하는 곳에 환승정류장을 지을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