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밀집지 대곶면 최다
소음 대기 수질 소각등 順
24시간 환경콜센터 가동

김포시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 관련 민원 중 절반 이상이 악취 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포환경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24시간 환경콜센터'에 하루 평균 4.6건, 총 455건의 민원이 접수된 가운데 악취민원이 226건(50%)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음(16%), 대기(11%), 수질과 소각(9%)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공장밀집지역인 대곶면이 26%로 가장 많았으며 구래동 13%, 양촌읍 12%, 통진읍과 풍무동 각각 9%로 집계됐다.

대곶면은 대기(40%), 소음(29%), 악취(28%), 수질(22%) 등 4개 유형에서 13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 돼 주변 환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강신도시 구래동은 날림먼지(33%)와 소각(21%) 관련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요일별로는 평일 80%, 휴일 20%, 주간 73%, 야간 22%, 24시 이후 5%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곶면 거물대리 공해공장으로 인한 환경민원이 크게 늘자 지난해 환경관리사업소를 신설한데 이어 '24시간 환경콜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김동수 소장은 "평균 1~2일 이상 소요됐던 민원조치 시간이 콜센터 설치 이후 30분에서 4시간 이내에 대부분 처리되고 있다"며 "24시간 환경감시체제로 사업장 불법행위를 사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거물대리 등 대곶면 환경피해지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생태조사에 이어 오는 5월까지 토양시료 조사를 거쳐 결과가 나오는 데로 이 일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검토를 할 계획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