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스트리트몰 … 눈+귀가 즐겁다
▲ NC큐브 커낼워크점 전경. /사진제공=이랜드 그룹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은 쇼핑과 여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쇼핑센터로 향하고 있다.

2013년 8월 송도신도시에 오픈한 NC큐브 커낼워크는 연면적 5만4726㎡로 조성된 지역 최대 규모의 유럽형 스트리트 몰이다.

단순한 쇼핑시설뿐 아니라 녹지공원과 대규모 식당가 등의 즐길거리가 접목돼 미국 LA의 그로브몰(The Grove)이나 일본 도쿄의 라라가든을 연상시킨다.

800m의 인공수로를 중심으로 블록형 상가들로 구성된 커낼워크는 봄·여름·가을·겨울 등 4개의 동이 분야별 테마를 갖고 배치돼 있다.

봄동은 여유로운 문화 생활을 콘셉트로 패션·잡화·리빙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뉴발란스, 모던하우스, 미쏘, 슈펜 등의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여름동은 쇼핑몰의 주 고객층인 여성과 아동을 타깃으로, 고급 여성의류인 타임, 마인, 오브제, 미샤 등과 더불어 아동키즈몰, 애슐리 등의 가족형 문화 생활 브랜드가 들어서있다.

가을동에서는 캐주얼·남성·잡화·화장품·란제리와 관련된 타미힐피거, 스파오, JEEP, 게스, 지오지아, 미샤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겨울동은 스포츠·아웃도어·골프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폴더, ABC마트, 테일러메이드, 콜핑 등이 입점돼있다.

매장(MD)구성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SPA브랜드와 편집숍 비율이 높은 편이며, 이월상품을 취급하는 상설매장을 일반매장과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90여개의 패션 브랜드가 구성돼 있다.

미쏘와 뉴발란스는 800㎡ 규모의 초대형 매장으로, SPA 브랜드 스파오와 슈펜, 신발 편집숍 폴더는 500㎡ 규모로 입점시켜 젊은 소비자들의 감각적이고 다양한 감성을 충족시켰다.

커낼워크가 지역 내 야외형 스트리트몰로 성공할 수 있었던 또다른 이유는 여가와 휴식 공간 비중이 일반 쇼핑센터보다 2배 이상 크기 때문이다.

식당과 카페 수가 50여개로 전체 매장의 40%를 차지하며 문화생활, 맛집탐방, 산책, 피크닉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또한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게 외국인 거주인과 관광객 방문 비율이 높아 쇼핑몰 내 입점한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점을 통해 글로벌한 식문화와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주말에 가족과 함께 쇼핑도 하고 인근 센트럴파크에서 산책과 레저 등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커낼워크는 주말에는 1만5000명에서 3만여명이 찾으며 명실상부 인천지역 최대 문화복합 쇼핑센터로 자리잡고 있다.

이랜드 리테일 관계자는 "쇼핑 환경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복합쇼핑몰이 유통산업을 주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NC큐브 커낼워크도 가족 모두가 반나절 이상 머무르며 쇼핑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