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변인 최원식 이어 주요당직 오를지 주목

창당 후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인천지역 공략에 특히 적극성을 띠면서 그 파급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주요 당직자로 인천지역 국회의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조만간 인선될 사무총장직 또한 인천에 배정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르면 5일께 인선이 예상되는 국민의당 초대 사무총장에 문병호(인천 부평갑)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사무총장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 기획과 정책·공천관리·재심심사 등을 두루 관여하는 막중한 구실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이날 인천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차원에서 (사무총장 인선을)오늘이나 내일쯤 결정할 것 같다"며 "외부에서 누구를 모셔오면 그 분이 할 수도 있고, 없으면 제가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당 위원장과 사무총장의 겸직과 관련해서는 "겸직이 가능하다"며 "(사무총장을 맡으면)당분간 (시당 위원장직과)같이할 것이다. 양 직책 수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수석대변인에 최원식(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을 임명한 만큼, 문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게 된다면 인천지역에서 주요 당직자 두 명이 배출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이 전략 공천지로 꼽았던 인천 친노(친노무현) 지역구 중 한 곳인 남동갑에는 김명수 예비후보가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꽉 막힌 인천 남동구의 민생과 경제를 뻥 뚫어줄 '경제 활명수'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고 변을 밝혔다.

그는 "경제, 대북 상황 등 총체적인 국가위기 상황이라는 현실에서 이런 참상을 유발시킨 현 정부와 여당이 무능할 때 대안세력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할 야당은 정권교체보단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하다"며 "자기네끼리 당 요직을 나눠먹고 공천권을 독식하는 구태 중의 구태를 보이며 국민에게 짜증과 좌절을 안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당 체제라는 한국정치의 적폐를 타파하고자 국민의당에 입당했다"며 "재벌들이 판을 치고 힘 없는 사람들에게는 불공정한 이 세상에서 미력한 힘이나마 정의가 살아있고 진정으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 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