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영 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 교수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들을 방문하기 위해 시작하는 장거리 운전은 한순간의 착오로 인해 힘든 여정으로 변하기도 한다. 겨울철 운전은 다른 계절에 비해 미끄러운 도로로 인해 안전운전이 필수이며, 장거리를 떠나는 운전자는 도로여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해 운전해야 한다.

첫째, 기상예보를 확인해 눈길운전에 대비한 타이어 점검 및 스노우 체인을 준비해야 한다.

둘째, 도로노면이 미끄러우므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과속운전을 자제하며,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

셋째, 자동차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발생하는 유리 김서림이나 성애는 실내온도와 실외온도가 같아야 빨리 사라지므로 앞유리창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도움이 된다.

넷째,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미끄럼방지장치인 ABS도 일반 브레이크와 마찬가지로 미끄러지므로 풋브레이크를 한 번에 밟지 말고, 여러 번 나눠 밟는 것이 좋다.

다섯째, 눈이 오거나 안개가 낀 도로를 운전하는 경우에는 전조등 및 안개등을 작동시킨 후 운전해야 한다.

이러한 안전운전의 실천은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예방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대한 사전 점검이 꼭 필요하다.

첫째, 타이어와 노면과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운행 전 적정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둘째, 부동액 농도, 녹물 발생여부 및 적정량 등을 점검해 이상이 있는 경우 교환한 후 출발한다.

셋째, 엔진오일의 농도 및 양을 점검해 이상이 있는 경우 교환해야 한다.

넷째, 시동이 불량한 경우에는 배터리를 점검해 성능저하에 대비해야 한다.

다섯째, 눈·안개 등으로 시야확보가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전조등 및 안개등을 점검하고, 기타 등화장치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교통사고 없는 밝은 내일을 위해 나 먼저 실천하는 안전운전으로 즐거운 귀성길이 되는 것은 어떨까요? /이문영 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