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사업성 갖춘 소상공인 대상
재단, 연간 200억원 융자 보증 계획
1호 '지승시스템'에 보증서 전달
▲ 3일 인천신용보증재단에서 창업금융지원사업 '홀로서기'의 첫 수혜자 차영철 지승시스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용근 신한은행 인천지역본부장, 차영철 지승시스템 대표, 김욱기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능환 인천시 생활경제과장. /사진제공=인천신용보증재단

인천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욱기)은 3일 오전 10시30분 본점에서 창업금융지원사업(일명 홀로서기) 보증 1호 발급 행사를 열고 지승시스템(대표 차영철)에 보증서를 전달했다.

일자리 창출 금융지원 사업의 일환인 이 사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영세 창업기업에게 재단이 특례보증을 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인천시 소재의 창업 5년 이내의 제조업이나 지식기반서비스업, 도매업을 영위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인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1억원, 제조업은 2억원 이내에서 이차보전 지원을 받는다. 보증기간은 5년 이내이며 1년 거치 후 4년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이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시와 신한은행 등과 맺은 '창업금융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에 따라 기존 보증료 1%에서 0.2% 특별 감면한 0.8%만을 받는다.

특히 재단은 5000만원 이하의 경우 모두 보증 책임을 지고,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0%까지 보증한다.

앞으로 재단은 연간 200억원씩 3년 동안 600억원 규모의 창업자금 융자 보증을 할 예정이다. 1개 업체당 평균 3000만원을 지원할 경우 3년 간 2000여개 업체의 창업 지원과 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재단은 보고 있다.

또 시는 대출금에 대한 연 1.0% 가량의 이자 일부를 부담하며, 신한은행은 15억원의 특별출연과 더불어 성장가능성이 우수한 기업을 추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재단은 특화보증지원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창업과 관련한 교육, 컨설팅 등 창업기업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욱기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창업금융지원사업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인천지역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에게 청년실업 해소 및 시니어 고용창출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