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옹진 27.3·강화 24.7% … 연수 0.9% 와 대조적

인천 원도심에 위치한 주거용 건물들은 4~5채당 1채 꼴로 지은지 3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도심 지역은 노후 건축물이 100채당 1채도 안 되는 곳도 있었다. 신도심과 구도심 간의 격차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말 기준 건축물 현황'을 3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노후 건축물은 연면적 기준으로 27.3%에 달했다.

주거용 건축물의 연면적 73만5596㎡ 가운데 20만892㎡가 준공 후 사용승인을 받은지 30년 이상된 건물이었다.

강화군도 마찬가지였다. 265만9198㎡의 24.7%인 65만7051㎡가 노후 건축물이었다. 뒤이어 남구가 20.8%, 중구 17.9%, 동구 16.8%, 부평구 12%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원도심 지역에 낡은 주거건물이 위치해 있는 셈이다.

반면 연수구는 주거용 건축물 1110만6405㎡ 중 노후 건축물은 0.9%인 10만5219㎡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신도심이 들어서고 있는 서구(5.9%)와 남동구(6%)도 낡은 건축물 비중이 적은 편이었다.

낡은 주거용 건물이 가장 많은 곳은 남구였다. 연면적으로 235만7855㎡ 규모다. 부평구는 188만8880㎡로 뒤를 이었다.

인천지역의 전체 건축물은 총 21만5996동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은지 30년이 넘은 건축물은 22.2%(4만8136동)를 차지하고 있다. 연면적으로 따지면 전체 1억7042만7827㎡ 중 10.3%(1766만4490㎡)가 노후 건축물이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