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연의 경기필 3월23일부터 '마스터 시리즈' 전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올해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라는 주제로 모두 5번의 마스터 시리즈를 선보인다.

TACTUS(탁투스·접촉, 촉각, 영향을 의미하는 라틴어)는 말러, 브루크너, 슈트라우스 외에 쇤베르크, 알반 베르크까지 바그너와 멘델스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다룬다.

경기필은 오는 3월23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마스터시리즈IV로 바그너 '파르지팔' 전주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등을 연주한다.

또 6월8·9일 마스터시리즈 V '말러 5번'과 10월21일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공연인 마스터시리즈 VII '한 여름밤의 꿈'이 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연주되고 11월 중 마스터시리즈 VIII '브루크너 7번 교향곡' 이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성시연(사진) 단장은 "바그너와 멘델스존이 인종을 뛰어 넘어 서로의 음악을 존중했듯이 이념과 계층을 뛰어넘어 하나로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라며 "올 한해 바그너와 멘델스존, 작곡가들의 음악을 통해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msshin@incheonilbo.com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