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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lentube 등 캡처

영국계 팝스타 아델이 3년만에 내놓은 새 앨범 '25'가 전세계를 흔들며 핵폭탄급 인기를 끌고 있다.

새 앨범 '25' 발매에 앞서 지난달 23일 공개한 타이틀곡 '헬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최단기록 속도를 위협했고 이때 돌풍은 시작됐다.

추수감사절인 26일에는 유튜브 역대 최다 조회수(24억 뷰) 기록 보유곡 '강남스타일'과 후속작 '젠틀맨'의 기록보다 3배 빠른 속도로 5억 뷰를 넘어섰다.

또 지난 20일 발매된 앨범 '25'는 미국에서 발매 첫 주 338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닐슨(Nielsen) 뮤직이 지난 199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의 기록이자 앨범 중 최초로 발매 첫 주에 300만 장을 넘긴 앨범이다. 엔씽크의 초동기록을 깬 신기록이기도 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아델의 '25'가 세계 110개국에서 아이튠스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이 인용한 IT미디어 전문 사이트 '디지털 스파이'의 집계에 따르면 아이튠스 음악 듣기가 가능한 세계 119개국 가운데 아델이 1위를 하지 않은 나라는 키르기스스탄,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영국령 앵귈라 정도다.

미국에서 디지털 음반과 CD를 합쳐 '25' 판매량은 발매 나흘 만에 2000년 보이밴드 엔싱크(NSYNC)의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No Strings Attached)의 첫주 기록 242만장을 앞질렀으며 발매 엿새 만에는 300만장도 돌파했다.

닐슨이 음반 판매량 조사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최고 기록으로, 30일 닐슨이 발표할 발매 첫주 기록은 최소 320만장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이같은 인기 원인에 대해 아델은 SNS에 거의 손을 대지 않으면서 보컬 능력과 자신의 인간적 매력만으로 팬들로부터 존중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빌보드 역시 미국 전역의 소매점으로 출고된 CD 등의 물리적 음반이 360만장에 달한다며 "아델이 모두에게 물리적 매체가 얼마나 중요하게 남아 있는지를 상기해 줬다"는 미국 2위 음반 도매업체 얼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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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lentube 등 캡처

지금도 '헬로' 커버송과 패러디물이 쏟아지며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이 뮤비 속 아델과 비슷하게 꾸민 채 등장해 '헬로'를 외치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1천만 뷰 넘게 조회되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서울실용음악고 학생인 이예진 양이 교복을 입은 채 '헬로'를 부르는 영상이 1천400만 뷰를 넘기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NBC방송 '엘런 쇼'가 이 양을 직접 미국의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노래할 무대를 제공했으며 CNN방송도 이 양을 인터뷰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켄 정이 롭 리글과 함께 '헬로'를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에 관한 노래로 코믹하게 개사한 패러디도 나왔다.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