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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아인 /화면캡처=SBS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은 영화 '사도'의 유아인이, 여우주연상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이 수상했다.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된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유아인은 송강호(사도), 이정재(암살), 정재영(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황정민(베테랑)의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상을 받았다.

유아인은 "이런 무대에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 굉장히 긴장했다. 오늘도 청심환을 먹고 왔다"며 긴장을 내비췄다. 그는 "'사도'란 작품으로 상을 받아서 이 자리에 서 있지만 '베테랑'으로 사랑받아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복하고 기쁜 순간보다 나서기 싫은 순간들이 더 많은데 매 순간 성장하고 다그치고 또 성장하는 그런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아인은 올해 영화 '베테랑'과 '사도'에 출연해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유아인과 함께 남우신인상 시상자로 나선 문정희와 축하무대에 선 이은결이 '베테랑'에서 유아인의 명대사 '어이가 없네'를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수(차이나타운), 전도연(무뢰한),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정현은 저예산 영화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인공 수남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정현이 개런티를 받지 않아 더욱 화제가 된 이 작품은 개봉 당시 4만3685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정현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너무 작은 영화라 생각도 못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이 상을 계기로 다양성 영화들이 좀 더 많이 사랑받아서 한국영화도 더 발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