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교통·물류 획기적 전환점...유 시장 공약 행정력 집중


인천의 교통·물류 흐름을 획기적으로 바꿀 철도 증설 사업이 정부 설득의 관문 앞에 놓였다. 전국이 들썩거리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이번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길 기대 중인 가운데 인천도 4개 사업을 신청했다. <관련기사 3면>

인천시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시 현안 사업 4건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신청한 사업은 ▲수인선-경부고속철도 연결공사(인천발 KTX) ▲경인전철 지하화 ▲제2공항철도 건설 ▲인천 신항 인입철도 건설 등 4건이다.

전국은 내년 초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제3차 계획에 해당 지역과 관련된 철도 사업이 선정되길 바라며 정치권과 정부를 상대로 로비전이 치열하다. 천문학적 재원이 투자돼 지역별 경제 흐름은 물론 생활 전반이 개편되는 만큼 철도 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또한 이번 제3차 계획에 대한 각종 소문과 추측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제3차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이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수행 됐다"며 "아직 완성되지 않고 보완 상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이후에도 공청회와 관련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철도산업발전위원회 심의 등의 계획 수립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최종 확정시기는 2016년 상반기로 예상된다"며 전국의 과열 양상에 선을 그었다.

인천 역시 제3차 계획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을 포함했고, 저성장 시대로 진입한 지역 경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더구나 기형적 철도 산업이 인천 지형에 큰 영향을 끼친 만큼 인천을 서울은 물론 전국의 철길과 연결해 인천과 전국을 '단일 생활권'으로 묶이길 원하고 있다.

이에 인천발 KTX의 출발이 될 수인선-경부고속철도 연결공사는 "인천에서 대전, 광주, 부산 간 소요시간 단축으로 전국 1일 생활권이 구축된다"는 효과를 내걸었고, 경인전철 지하화에 대해선 "도시 공간구조 개편 및 산업활동 활성화에 따른 사회편익 발생"을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세 번째 도전인 제2공항철도 건설을 통해 "국토횡단 철도망 구축(인천공항~강릉)으로 지역 균형 개발"을, 인천신항 인입철도건설이 되면 "항만과 간설철도를 연결하는 운송·물류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