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밍티엔 그룹 투자제안서 공모불참 통보

사업철회 선언 … 원인 불분명
27일까지 사업자 없을시 무산


인천항 '골든하버' 내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를 개발사업이 무산될 전망이다.

2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중국 밍티엔(明天) 그룹은 지난 24일 IPA에 "내부 사정으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과 관련한 투자 제안서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밍티엔 그룹은 16일 골든하버 내 복합지원용지 44만㎡ 내 일부에 카지노를 비롯한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며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밍티엔 그룹이 사업 철회를 선언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복합리조트 투자 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27일까지 다른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골든하버 내에서 카지노 사업은 무산된다.

IPA 관계자는 "자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카지노에 대한 중국 측의 부정적인 인식이 공모 불참을 결정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 북측 일대 75만9456㎡에 들어서는 골든하버에는 호텔, 콘도미니엄, 리조텔, 복합 쇼핑몰, 워터파크, 마린센터, 컨벤션 등 복합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또 15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 전용 부두 1개 선석과 카페리 부두 7개 선석 등 총 8개 선석의 새 국제여객 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이 조성된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