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역량 상승세 주도

10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21만TEU를 훌쩍 넘어서며 월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항 개항 이후 최대 실적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한 21만4549TEU로 집계됐다.
 
수입이 11만590TEU로 전체 물량 가운데 51.5%를 차지, 전년 동월에 비해 약 2000TEU가 늘었다. 수출은 10만855TEU로 전년 동월보다 약 2000TEU 늘었고,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171TEU, 933TEU로 나타났다.
 
이같은 물동량 상승세는 베트남과의 교역량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10월 베트남 교역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38.6%(5438TEU) 증가했다.
 
베트남 물동량은 그동안 주로 수출이 증가세를 주도해왔지만 지난 9월 수입 증가량이 1200TEU를 넘어서고, 10월에는 2446TEU가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량(2457TEU)과 비슷한 수준의 물동량을 나타냈다.
 
또 지난 6월 인천신항이 개장해 운영을 시작하면서 컨테이너 처리 터미널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IPA는 내년에 인천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이 추가 개장하면, 인천항 항로 서비스 확대와 물동량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가 계속되면서 올해 인천항 처리 목표인 236만TEU 달성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인천항은 작년 234만5000TEU를 처리한데 이어 올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 1월부터 10월까지 인천항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0.8% 증가한 195만3430TEU를 기록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