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수배전단 배포

공갈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 도주한 송민철씨(37)에 대해 경찰이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인천일보 11월 19일자>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18일 남부서 유치장 옆 흡연구역에서 경찰관 2명을 밀치고 담을 넘어 도주한 송씨를 공개 수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배 전단을 인천과 서울 등에 배포했다.

경찰은 광역수사대 3개팀 등 62명으로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송씨의 행적을 9일째 추적 중이지만 소재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체포가 늦어지고 있다.

키 175㎝에 몸무게 70㎏인 송씨는 정수리 부분탈모가 특징이고 도주 당시 원형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또한 짙은 회색 야구점퍼에 검정색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송씨가 서울 말씨를 쓴다고 밝히고 최고 300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내걸었다. 송씨는 한 여성을 협박해 5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남부서 관계자는 "신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공개 수사 전환을 결정했다"며 "경찰 수사에 활력을 띄고 있고, 앞으로 시민 제보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