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하원미씨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1000만원 기부
▲ 메이저리그 추신수가 26일 오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에서 부인 하원미씨와 함께 참석해 1억 1000만원의 기부금 전달식 후 야구 꿈나무 김신호 군(오른쪽)과 미래의 레슬링 국가대표를 꿈꾸는 신영철 군(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저도 좋은 일만 있었겠느냐. 주저앉지 말라"고 용기를 줬다.

추신수는 부인 하원미씨와 함께 26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를 방문, 기부금 1억1천만원을 전달하면서 다사다난했던 올 시즌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시즌을 생각하면 항상 나쁜 일, 안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운동뿐 아니라 살다 보면 항상 힘들거나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떠올렸다.

추신수는 올해 메이저리그 전반기에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으로 주춤했다. 특히 개막 후 한 달 동안은 타율이 0.096까지 하락하면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으로 완벽히 부활했다.

그는 "올 시즌을 통해 많이 배웠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런 저 자신을 지탱해주는 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친구들에게도 그런 롤모델(본보기)이 됐다는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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