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승점 1점차 2위 … 29일 '우승확정' 전북과 홈 최종전
이기면 무조건 진출 … 비기거나 지면 포항 결과에 운명 좌우
▲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1대1 동점을 만드는 골을 넣은 수원 권창훈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이냐 포항이냐. 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거머쥘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리그는 3.5장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보유하고 있는 데 지금까지 두 장은 이미 주인을 찾았다. 전북과 FA컵에서 정상에 오른 FC서울이다.

직행 티켓은 1장 남았다. 0.5장을 가져가는 팀은 2월 초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결국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하려면 클래식 최종 2위에 올라야 한다.

누가 그 자리의 주인공이 될지는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라운드인 38라운드 수원-전북, 포항-서울(승점 62)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판가름난다.

수원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하고, 포항은 같은 시각 포항스틸야드에서 서울과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현재 유리한 상태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현재 18승10무9패(승점 64)를 기록 중인 수원은 3위 포항(승점 63)에 승점 1을 앞서있다.

수원이나 포항이 서로 상대를 꺾고 승리하거나 동시에 비기면 나머지 1장의 직행 티켓은 수원 차지가 된다.

둘 다 상대에게 패하고 이미 FA컵 우승으로 직행 티켓을 갖고 있는 서울이 2위에 올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이 경우 직행티켓은 서울 바로 아래 팀인 3위가 가져가고 4위가 0.5장의 티켓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수원이 비겨도 포항이 승리하지만 않으면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할 수 있다.

다만, 수원이 비기거나 패하고 포항이 승리할 경우 직행 티켓은 포항 차지가 된다.

또 포항이 비기고 수원이 패배할 경우에도 포항이 2위 자리에 올라서고 직행티켓을 얻을 수 있다. 두 팀의 승점이 64점으로 동일하게 되지만 득실차에서 포항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종만·장태영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