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경기도교육청은 25일 오전 11시, 도교육청에서 장병문 경기교총회장과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해 2015년도 본교섭의 시작을 알리는 상견례를 가졌다.

경기교총 장병문 회장은 "단체교섭은 일선 학교현장 선생님들의 애로사항을 제도적으로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공식적인 창구라는 이번 교섭·협의가 일선 선생님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합의안이 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교총은 '2015년도 교섭ㆍ협의(안)'에서 전문과 본문 5개의 장(교원인사와 임용제도개선,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교권 및 교원전문성 신장지원, 교육환경 개선, 교원단체 지원)등 총 29개조 38개항으로 구성했다.

경기교총은 협의안을 통해 ▲유치원교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잦은 전보주기를 초등학교와 동일한 적용▲ 유치원 별 방과후전담사 인건비를 합리적이고 형평성에 맞게 지급▲신설교 및 영양사 퇴직교에 우선적으로 영양교사의 정원을 확보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을 위해 품목지정 등을 요구했다.

또한▲ 현행 행정국에 소속된 교육급식과를 교육국내 편입과 사서교사 인사를 체육건강교육과가 아닌 교원정책과에서 담당하고 전보인사에 불이익이 없도록 전보내신서 제출시기를 동일하게 요구했다.

이 밖에도 보건교사의 경우 국단위 이상 지역교육지원청에 보건교육 전문직원(장학사)을 확대▲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의료안전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 배치 등을 요구했다.

또한 혁신학교 초·중등교사에게 특혜를 주고 있는 전보특례제도의 폐지와 사립교원에 대한 최소한의 신분보장을 위해 사립학교 폐과 또는 학급감축으로 인한 과원교사를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 채용 등을 요구했다.

경기교총은 이번 상견례를 시작으로 향후 1차~7차에 이르는 실무교섭을 거쳐 연내에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