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국제·관광...4도심·공간범위 2025년보다 감소

인천시가 2030년 미래 인천의 모습을 그린 '203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사람중심의 국제·문화·관광도시 인천' 미래상으로 350만명이 4도심·3부도심·9지역중심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으로 나아간다는 목표가 세워졌다.

시는 25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10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3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원안으로 가결했다.

이번 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도시의 기본적인 틀과 발전 방향을 담고 있다. 목표연도는 2030년이며, 공간 범위는 지난 2025년 계획보다 58.001㎢ 감소한 1381.348㎢로 확정됐다. 면적 감소는 에잇시티 사업 취소(58.535㎢)에 따른 것이다.

도시 미래상은 시민계획단과 시민공청회를 거쳐 확정된 '사람 중심의 국제·문화·관광도시'다.

시는 미래상을 바탕으로 ▲맞춤형 원도심 사업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공항·해양 등 특성 살린 경제활성화 ▲인천 고유의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교통·물류체계를 갖춘 세계적인 해양도시 ▲맞춤형 사회복지 정책 추진 ▲교육의 질적 향상 등 7개 분야 45개 중점 전략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구지표는 2025년 계획의 340만명에서 소폭 증가한 350만명 수준이다. 시는 2020년 310만명, 2025년 332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구당 인구는 올해 기준 2.6명에서 2.35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공간구조는 2025년 계획상 3주핵 4부핵에서 '4도심 3부도심 9지역중심'으로 변경된다. 4도심은 동인천·구월, 청라·가정, 부평·계양, 송도·연수를 뜻한다. 3부도심으로는 영종, 소래·논현, 검단이 선정됐다.

발전축은 영종·동인천·구월·부평·부천·서울을 잇는 도시재생축, 일산·검단·청라·동인천·송도·안산을 연계하는 미래성장축, 영종·청라·검암·계양·서울로 이어지는 국제기반축, 통일시대를 대비해 개성·강화·길상·영종·송도·안산을 연결하는 평화벨트축 등 4발전축으로 정했다.

도로망으로는 미단시티~공항신도시-왕산-을왕-인천국제공항-하늘도시로 연결되는 영종순환도로와 김포-삼산 연륙교, 길상-양도-삼산-김포간 도로 등 3개 간선도로가 새롭게 신설된다.

광역철도망 계획은 큰 변화가 없으나, 검단신도시를 경유하는 수도권 순환전철 계획이 폐지됐다. 도시철도로는 부평구청-석남동-청라국제도시로 이어지는 7호선 연장 계획이 새로 반영됐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