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대서 특강 … 파리 'UNFCCC COP21' 참석

유정복 인천시장이 12월6일부터 영국, 프랑스를 방문한다. 영국 캠브리지대에서 특강을 하고,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다음달 5일부터 5일간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유 시장은 첫 방문지인 영국을 찾아 캠브리지대에서 특강을 한다.

특강 주제는 '대한민국 어제, 오늘, 내일'로 짧은 시간에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일군 한국의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강연 후 프랑스 파리로 장소를 옮긴다.

유 시장은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UNFCCC COP21)에 참석한다.

이번 기후변화협약 총회에는 모두 195개국 대표들이 모인다.

총회에는 주최국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모두 138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앞서 유 시장과 헬라 쉬흐로흐(Hela Cheikhrouhou)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은 24일 GCF 운영 계획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헬라 사무총장은 내년 GCF 사무국 조직 확대와 인력 증원 계획을 설명하고, 올해 송도에서 개최된 9·10차 이사회를 지원한 시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헬라 사무총장은 제11차 이사회와 조만간 개최될 제21차 당사국총회의 준비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GCF 본부가 위치한 인천의 시장 자격으로 역사적인 COP21에 참석하는 것이다.

이번 21차 당사국 총회는 시작 전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내용의 19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참여하지 않았던 미국과 중국의 합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유 시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만남은 비켜갔다.

유 시장이 12월6일부터 11일까지 출장 일정이 잡혔고, 박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5박7일간 일정으로 파리에 이어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다.

유 시장이 파리를 방문할 때쯤 박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에 있다.

유 시장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 방문 때 박 대통령을 아부다비에서 조우했다.

박 대통령은 이 기간 중동을 돌며 '세일즈 외교'에 나섰고, 박 대통령과 만난 유 시장은 '검단 투자'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에는 박 대통령과 유 시장이 5개월 차로 독일을 찾았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