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인천에서 차량 화재 사고가 무려 613건 발생했다. 겨울철에 집중된 만큼 차량 화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소방본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613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월별로 약 50건씩 발생했지만, 한파가 이어지는 1월에 특히 많았다. 3년간 1월에만 69건이 발생해 다른 달에 비해 약 35%가 많이 발생했다.

1월에 발생한 69건의 화재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승용차 35건(50.7%), 화물차 14건(20.2%), 버스 7건(10.1%), 오토바이 2건(2.8%) 등이다. 또 장소별로는 일반도로 33건(47.8%), 주차장 16건(23.1%), 고속도로 12건(17.3%), 공지 4건(5.7%) 등이다.

화재원인은 기계적요인 23건(33.3%), 전기적요인 21건(30.4%), 부주의 11건(15.9%), 교통사고 8건(11.5%), 방화, 가스누출 등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추운 날씨에 히터를 장시간 틀어놓고 가속페달을 밟게 되면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의 우려가 높아 기계적요인과 엔진룸 전기계통의 화재 위험성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밖에 건조한 날씨에는 주유 중 정전기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겨울철 철저한 차량점검과 함께 운행 시 주의사항 준수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